기아 니로 - 첫 고속도로 주행 (크루즈, 연비)

어제 차 산지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었다.

대구에서 부산. 왕복 약 200km. 도심에서는 제법 막히는 시간.

고속도로에서는 주로 크루즈 컨트롤 하에서 주행하였다. 

비교적 정속 주행인 셈.

연비는 21.2 km/L 

출근 시내 연비보다는 못하지만, 공인 연비보다는 나은 수치.

놀라운 것은 바로 크루즈 컨트롤.

기아 니로의 크루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다.

왜 스마트라는 말을 붙이는가 하면,

정해놓은 속도 내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일반적인 크루즈 컨트롤은 정해진 속도로 계속 달린다.

그러다가 앞에 서행하는 차가 있어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크루즈 컨트롤이 해제되고,

다시 크루즈 컨트롤을 하려면 버튼을 누르거나 하는 조작을 해야 한다.

그래서, 차량이 많은 도심이나 고속도로에서는 불편해서 효용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런데,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아니라,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동 속도조절 장치라면 전혀 이야기가 달라진다.

니로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그것인데,

앞에 차량이 없을 때는 설정한 속도대로 일정하게 달리다가 앞에 차가 서행을 하면 저절로 속도를 줄여서 정해진 간격만큼 유지하며 달리게 된다.

그러다가, 내 차나 앞의 차가 차선을 변경해서 앞의 차가 없는 상황이 되면 다시 속도를 올려 정해진 속도로 일정하게 달린다.

쉽게 말하면 악셀레이터도, 브레이크도 밟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두다리 모두 의자에 올려 양반다리를 하고 주행을 하는 것이다.

해 보신 분은 이게 얼마나 편하고 놀라운 기능인지 알게 될 것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오른 발에 힘을 안주고 편안히 앉아서 핸들만 돌리면 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고속도로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니로의 주행기능인 셈이다.

Wonderful!